환경보호 앞장서는 MZ세대 봉사단 ‘ASEZ’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혜화동 일대서 정화활동 전개
| 2022. 04.29(금) 1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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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ASEZ 회원과 지인 등 40명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혜화동에 모였다. 성균관대, 한성대 등 다수의 학교와 문화예술의 거리 대학로가 가까운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아 버려지는 쓰레기도 상당하다. 봉사자들은 소규모로 나누어 다니며 길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 비닐, 종이, 컵, 캔, 플라스틱 용기,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꼼꼼히 주워 담았다. 일대 3km를 정화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시종일관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봉투 8개에 달했다.
ASEZ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병들어가는 지구를 보호하는 일에 대학생들이 솔선수범하고자 마음을 모았다”며 “오늘 활동이 시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일깨워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데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에 동참한 회원 박관혁(21, 성균관대학교) 씨는 “ASEZ 회원임이 자랑스럽고, 주변 환경미화에 도움을 드린 거 같아서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친구를 따라 참여했다는 이태연(22, 한성대학교) 씨는 “학교 근처라 자주 다녔던 혜화역 부근을 직접 청소하니 대학생으로서 대학 주변 지역 환경에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혜화동 주민센터에서는 대학생들의 봉사를 반기며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조두희 동장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학생들이 좋은 활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환경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가 되는데 우리 대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해주시면 좋겠고, 혜화동을 대표해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SAVE 운동을 펼치며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각종 캠페인과 교육∙포럼 개최, 재난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산∙바다∙하천∙도심 정화활동 등을 해왔다. 대표적인 3대 캠페인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Reduce Crime Together(함께하는 범죄예방), Greenship(환경시민권) 활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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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헌신하는 이들을 비롯해 팬데믹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각계각층 이웃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담아 응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의사협회, 서울의료원, 노원구·중구·구로구·광진구·강동구·성북구·성동구 보건소, 연세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지를 방문해 응원을 전했다. 대학생들의 응원 릴레이는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다각도의 활동을 펼친다. 작년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불필요한 의류 소비와 세탁기·건조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The Cost’ 캠페인을 진행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약 7만kg 저감했다. ‘유엔 인권의 날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는가 하면, 대학에서부터 지구환경 보호를 실천하자는 ‘그린캠퍼스 정화활동’을 세계 각지에서 적극적으로 펼친다. 서울에서도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경희대, 한양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광운대역, 홍대걷고싶은거리 등 곳곳에서 실시했다.
ASEZ의 진정성 있는 활동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미래학자 제롬 글랜 등 각계각층 인사 6만여 명이 지지서명으로 격려를 보냈다. 각국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등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그린애플상 국제 부문 금상 등 다수의 상이 답지했다.
최민주 기자 env-news@hanmail.net 최민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