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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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에 나오는 ‘연옥’에 대해
2023. 06.09(금) 12:04확대축소
‘신곡’은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1308년부터 쓰고 죽기 1년 전인 1320년에 완성한 대표 서사시이다. 신곡은 이탈리아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자 인류 문학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작품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단테의 신곡은 하느님의 섭리와 구원, 그리고 그를 대하는 인간의 자유의지 문제를 중심으로 서구의 기독교 문명을 집대성한 문학작품이다.
단테는 고대 로마 최고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와 젊은 시절 짝사랑했던 베아트리체의 인도를 받아 사후세계인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신화 혹은 역사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베르길리우스는 세례를 받지 않은 고대 로마시대 시인이다 보니 천국으로 갈 수 없어서 천국부터는 베아트리체가 안내를 도와준다.

단테 신곡에는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나뉘는데 지옥편이 가장 잘 알려졌다.
지난번 천국편에 이어 이번호에는 ‘연옥편’에 대한 줄거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르게 된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곳에서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며, 이들은 속죄가 끝나게 되면 지상낙원(Paradiso terrestre)에 도달해 천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연옥의 구조는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로 각 층은 일곱 가지의 대죄인들이 머무는 곳이다.
즉 교만한 자, 질투한 자, 분노한 자, 나태한 자, 탐욕한 자, 탐식한 자, 색욕의 죄를 범한 자들이 머무는 곳이다.

참회가 늦었던 자들은 연옥에 바로 입장할 수 없고, 연옥의 바깥에서 파문 후 인생의 30배만큼 (파문당했다가 뉘우쳤을 경우) 또는 자신의 인생만큼 (참회에 태만했을 경우) 기다려야 한다.

문지기 천사는 P 일곱 개를 단테의 이마에 새겨준다.
이것은 '죄'를 뜻하는 'Peccati'(페카티)의 머릿글자로, 대죄가 일곱 가지이기 때문에 일곱 개를 새긴 것이다.
단테가 각 층을 통과할 때마다 천사들이 하나씩 지워준다.
지옥편에 비해 평화로운 분위기로 그려져서 그렇지, 방법 자체만 놓고 보면 지옥편 못지 않게 그로테스크한 형벌도 있다.
그래도 결국 천국행이 기나 긴 속죄를 마치고 나면 예정되어 있으니 지옥에 비하면 훨씬 나은 셈.
전연옥(Antipurgatorio) - 연옥산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으로, 교회에서 파문된 자들과 뒤늦게 회개한 이들이 있는 곳.

제1층 - 교만(Superbi)의 죄를 지은 자들이 등에 바위를 짊어지고 있다. 바위 무게가 어찌나 무거운지 가슴이 무릎에 닿을 정도. 죄의 무게에 따라 바위의 무게도 다르다고 한다.

제2층 - 질투(Invidiosi)의 죄를 지은 자들이 눈꺼풀이 철사로 꿰매진 채 벌을 받고 있다.

제3층 - 분노(Iracondi)의 죄를 지은 자들이 짙은 연기 속에서 벌을 받고 있다.

제4층 - 나태(Accidiosi)의 죄를 지은 자들이 계속 달려야 하는 벌을 받고 있다.

제5층 - 탐욕(Avari e prodighi)의 죄를 지은 자들이 땅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

제6층 - 탐식(Golosi)의 죄를 지은 자들이 비쩍 마른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다.

제7층 - 색욕(Lussuriosi)의 죄를 지은 자들이 불의 장막을 지나가는 벌을 받는다. 벌 동시에 둘레를 돌며 인사하며 서로의 죄를 각인시키고 있다.

기나 긴 속죄를 마치고 나면 예정되어 있으니 지옥에 비하면 훨씬 나은 셈이며, 교회에서 파문된 자들과 뒤늦게 회개한 이들이 주로 머무는 곳이다.

문달주 발행인 en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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