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기념식, 3월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

한덕수 국무총리, 도시 침수 방지법에 따라 하천과 하수도를 통합하여 관리
한화진 환경부장관, 기업은 정부와 협력하여 물 사용 절감, 재이용 촉진, 또 수질 개선 사업 등을 이행
훈장(홍조근정)에 공동수 경기대학교 교수, 포장(근정)에 윤성택 고려대학교 교수

2024. 03.23(토) 17:31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 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3월 22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2024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엔은 1992년 12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물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되새기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국가물관리위원회 배덕효 위원장, 기상청 유희동 청장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하 영상 메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물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대책을 마련하였다"며 "우선 홍수를 방어하기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고 이달부터 시행된 도시 침수 방지법에 따라 하천과 하수도를 통합하여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등을 활용한 최첨단 예보 시스템을 통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함께 누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다. 모두의 실천과 지속 가능한 물관리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함께 이용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유엔에서 정한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인 “평화를 위한 물의 활용(Leveraging Water for Peace)”에 담겨있는 공존과 협력의 의미를 확장한 것이기도 하다.

배덕효 국가물관리 위원회 위원장은 "통합 물 관리 실현을 위해서 여러 부처의 물 관련 정책을 조정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지역 간 물 분쟁 등 물을 둘러싼 갈등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강, 낙동강, 금강 유역에 대한 중장기 물 공급 대책과 국가 첨단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위한 발전용 댐 활용 방안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물관리 분야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훈장(1명), 포장(1명), 대통령표창(5명), 국무총리표창(8명) 총 15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훈장(홍조근정)에는 공동수 경기대학교 교수가, 포장(근정)에는 윤성택 고려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에는 송산그린시티 총연합회 김성민 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윤광석 선임연구위원, 충북대학교 정세웅 교수, 인덕대학교 정창삼 교수, 경북대학교 추광호 교수가 수상했다.

시상식 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축사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영향을 받는 분야가 바로 물"이라며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홍수 등 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 관리에 기여한다는 개념인 워터 포지티브를 강조하며 "참여 기업들은 이를 위해서 앞으로 정부와 협력하여 물 사용 절감, 재이용 촉진, 또 수질 개선 사업 등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 2층에서는 ‘세계 물의 날’ 행사와 연계한 학술회(세미나)가 환경부와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부, 학계, 물관리 기관 등 물 관련 전문가들은 하천 관리 국가 역할 강화 및 홍수 관리 고도화(AI 기반 홍수 예보)를 담은 △물관리 정책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물관리 가치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환화진 환경부 장관(우측에서 2번째)

아울러,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160여개사 물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분야 전문 전시회인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환화진 환경부 장관은 박람회장에서 (주)삼진정밀, (주)유솔, 태성후렉시블, (주)보선워터텍을 방문하여 물관련 기업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담 기자 env-news@hanmail.net        정영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